울산여행1 "27년을 함께 걸어온 부부의 하루, 울산에서 조용히 물들다." 📖 결혼 27주년을 라한 울산에서 결혼 27주년.올해도 우리는 어김없이 함께였다. 아이들은 다 자라 각자의 삶을 살고 있고, 이제 우리 둘만 남았다.오히려 이제부터가 진짜 ‘우리’로 살아가는 시간인지도 모른다.남편은 조용히 울산 라한 호텔을 예약했다.“이번엔 울산으로 가자.”특별한 설명도, 이유도 없이 그 말 한마디에 나는 알 수 있었다.우린 서로를 오래 바라봐온 사람들이니까. 🧳 자주 가던 울산, 처음 머문 라한울산은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다.지인도 있고, 일이 있어 들렀던 기억도 많다.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처음 머무는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그리고 익숙한 도시에서 처음 맞이한 조용한 하룻밤.남편은 늘 그렇듯, 무심한 듯 세심하게 여행을 준비했다.스위트룸, 조용한 전망, 창밖으로 보이.. 2025. 4.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