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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9797 님의 블로그

느티나무의 사랑 카페에서 본문

리뷰

느티나무의 사랑 카페에서

토마토신숙 2025. 6. 5. 08:45

🌳 느티나무의사랑카페 프로필

📍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여락송정로 270-2

(지번: 동면 여락리 91-3)

⏰ 영업시간

매일 10:30 ~ 21:00 (라스트오더 20:25)

연중무휴

📞 전화번호

0507-1401-5126

🌐 홈페이지 및 SNS

🚗 주차

무료 주차 가능 (전용 주차장 및 주차 안내 요원 상주)


☕️ 주요 메뉴

음료

  • 아메리카노 (롱블랙) – 6,000원
  • 카페라떼 – 6,500원
  • 바닐라라떼 – 7,000원
  • 굿밤라떼 – 7,000원
  • 골든 아이스티 – 7,500원
  • 화이트 밀크티 – 7,500원
  • 벚꽃 에이드 – 8,000원
  • 뱅쇼 – 9,000원

디저트 & 베이커리

  • 초코 모카 크림빵 – 4,500원
  • 단호박 미니 카스테라 – 3,200원
  • 호빵맨 쿠키 – 3,000원
  • 다양한 베이커리류 (매장 내 진열)

식사 메뉴

  • 브렉퍼스트 – 16,000원
  • 함박스테이크 – 15,000원
  • 불고기 크림 파스타 – 16,000원
  • 새우 로제 파스타 – 17,000원
  • 대하 먹물 리조또 – 16,000원
  • 불고기야채비빔밥 – 14,000원
  • 감자 수프 – 5,000원
  • 라벤더 자색 고구마 스프 – 5,000원


🌿 공간 및 특징

  • 넓은 정원: 탁 트인 전경의 정원과 과수원에서 허브 체험 가능
  • 갤러리: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 전시 및 판매 공간 운영
  • 복합 문화 공간: 카페, 베이커리, 식당, 갤러리 등 다양한 공간 구성
  • 야외 테라스: 야외 좌석 마련되어 있어 자연을 느끼며 식사 가능
  • 장애인 친화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근무하는 포용적 공간
  • 반려동물 입장 불가: 위생 및 안전상의 이유로 반려동물 동반 입장 불가

느티나무의사랑카페는 자연과 예술, 그리고 따뜻한 마음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오늘은 늦게 출발해서 집이랑 가까운 양산시 동면에 있는 느티나무의사랑이란 카페를 가게 되었다.

물론 남편이 추천한 곳이다.

나는 그런 곳을 알지 못한다.

남편이 연구하고 나는 따라가는 것이 울 집안의 국룰...

집에 하루 종이 있으니 먹기만 하고 움직이지 않으니 소화도 되지 않고 햇빛도 보지 않아 잠깐 걸을까 했더니 남편이 이곳을 가자고 한 것이다.

항상 그랬듯이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근데 도착하고 보니 상상이상으로 너무 정원이 맘에 들었고 첨에는 라벤더라는 것도 모른 채 촬영을 하고 사진을 찍고 하는 중에 비가 와서 정자에 앉아 한참을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우중 빗소리도 너무 좋았고 황순원의 소나기가 생각이 나서 우리 부부는 오래간만에 소년소녀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도 느꼈다.

집에만 있었으면 느끼지 못할 감정이다.

 

 


 
비가 조금 잦아들자 남편이 차에서 우산을 가지고 와서 카페로 들어갔다.널찍한 홀에 세련돼 디자인의 현대적 감각의 카페의 모습이 새것을 좋아하는 나의 맘을 훔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일단 2층 서쪽을 향한 쪽이 올 통창이라 밖으로 내다보이는 초록빛의 나무들이 시원시원하니 바다를 내려다보는 카페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남편이 심사숙고하여 사 온 샌드위치와 음료도 다 맛있었기에 나는 기분이 엄청 좋아서 허둥대는 바람에 그만 음료를 쏟고 말았다.

마침 청소를 하고 있는 직원들이 다 치워주고 업지른 음료까지 다시 해서 가져다주는 바람에 너무 미안했다.

여러 번 사과를 했지만 여전히 미안했기에 나오는 길에 거기에서 판매하는(아마도 공방도 있나 보다 느티나무의사랑공장으로도 조회가 되는 것으로 봐서는) 가방과 여름 모자 하나도 이참에 구매를 했다.

책을 가지고 갔더라면 더 좋을 뻔하였다.

한 귀퉁이에 자리를 잡고 커피를 시키고 책이나 노트북이 있었다면 여느 대학교앞 커피숍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모습을 하더라도 대형카페이기에 그렇게 눈치를 보거나 하지 않아도 될법할 정도로 엄청 큰 그리고 2층에는 아예 직원들이 자주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 놓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카페임은 분명하다.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지만 들려오는 음악 소리가 조금 커서 다른 좌석의 사람들의 말소리가 자꾸 커지는 게 아닐까 짐작을 해 볼 뿐이다.

오늘 우리가 찍은 사진을 챗 gpt에게 지브리풍으로 하나 부탁을 하였다.

그랬더니 처음 해 준 사진이 너무 늙어 보여서 5년만 젊게 해 달라고 요청했더니 아니 또 너무 젊게 해 주는 게 아닌가?

그래도 젊게 나온 게 더 이뻐서 오늘 블로그에 함 올려 보기로...

나는 이렇게 나들이를 하거나 맛있는 것을 먹거나 좋은 풍경을 구경할 때면 내가 지금 이 시쯤 태어난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그러면서 지금 내가 가지고 누리고 있는 이런 좋은 세상을 가져보지 못한 울 엄마를 생각하면 미안하면서도 보고 싶다.

좋은 곳에 가도 왜 이런 곳을 엄마랑 안 와봤을까?

맛있는 것을 먹을 때도 왜 엄마와 함께 안 먹었을까?

뒤늦은 후회를 한다.